축구와 야구

호수 2018.06.30 21:59 조회 수 : 178

 

독일전 승리는 역사적으로 두고두고 회자 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이기든 지든 마음의 동요 없이 응원만 합니다만...

대한민국은 16강에 떨어졌지만 세계적 찬사를 받고

일본은 16강에 올라 갔지만 세계적 비난을 받는 뉴스를 보니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생각나서 2015년에 올렸던 글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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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항전 스포츠는 눈치 안보고 누구나 마음껏 기뻐 할 수 있어서 좋고..

나는 개인 우승보다 단체 우승이 더 감동이 큽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꿈같은 기쁨을 살아 생전에 다시 만날수 있을지...그때는 시누 형님집 티브이가 커서

같이 보면서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남편이 술에 취해 비틀비틀 오다가 대한민국 하면은

주위에 있던 분들이 자동적으로 짝짝~짝~짝짝이 나왔던 참말로 행복했던 나날들이였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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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58년동안 살면서 나한테 제일 감동 깊었던 경기는 9전 9승으로 우승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하고 같이 살때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겼을때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감동이 컸어요...

아무튼 아버지도 나도 너무 좋아서 깡충깡충 뛰었던 기억이 나고...

드디어 쿠바하고 결승..사실 나는 국가대항전은 떨려서 안보지만 일본을 이겼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봤습니다.

남편은 법인택시 할때라 일을 나가고 딸은 안들어 오고 아버지는 일본 이겼다고 관심도 없고 해서 혼자 봤어요.

왜그리 떨리는지 지금 생각하면 술이라도 한잔 먹으면서 볼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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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옮겨 왔습니다.

 

드디어 운명의 9회말. 3-2로 앞선 한국 마운드에는 여전히 류현진이 서 있었다.

캐나다전 완봉승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완투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

9회 선두타자 올리베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희생 번트로 1사 2루.

 

그런데 이 중요한 상황에서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라틴계인 카를로스 구심(푸에르토리코)이 쿠바 쪽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8회까지 볼넷이 단 하나도 없었던 류현진이 갑자기 세페다와 벨을 나란히 볼넷으로 내보냈다.

순식간에 1사 만루. 설상가상으로 포수 강민호(롯데)가 의아하다는 뜻을 표현하자 지체 없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강민호는 나중에 “볼이 낮았냐는 의미로 ‘로우 볼(Low ball?)’이라고 물었는데,

주심이 ‘노 볼(No ball)’로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화가 폭발한 강민호는 덕아웃에서 미트를 집어던지며 격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국은 반전의 계기가 됐다. 류현진과 강민호가 ‘당하는’ 모습을 본 한국은 더 집중력이 높아졌다.

허벅지가 아파 경기에서 빠졌던 포수 진갑용(삼성)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마스크를 썼고, 사이드암 정대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이때 경기를 보면서 내 심장이 튀어 나올것 처럼 얼마나 뛰던지 달달 떨면서 앉지도 못하고 서서 보는데..

그 상황에 정대현은 싱긋 웃으면서 나오는 겁니다....

 

스트라이크, 또 스트라이크. 배짱 넘치는 정대현은 구리엘이 손도 못 대는 스트라이크를 두 개 연이어 꽂아 넣었다.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구리엘은 3구째에 급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유격수 앞 병살타. 한국 남자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은 그렇게 극적으로 확정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산전수전 다 겪은 김동주 이승엽 김민재(한화) 진갑용 같은 베테랑에게도

올림픽 금메달이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었다. 베이징 우커송 구장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이들의 눈시울도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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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경기가 끝나고 심장이 터질것처럼 넘치고 넘치는 기쁨이 얼마나 좋던지~~

젊은 애들이 밖에 나와서 소리 지르는 것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아버지한테 금매달 땄다고 애기를 하니 관심도 없으시고...참나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큰일을 해냈는디..

뉴스를 보니 김경문 감독님과 류현진 투수 인터뷰만 나와서 인터넷으로 정대현을 찾아 봤습니다.

사실 나는 정대현이가 너무 너무 멋지더라고요....공 하나에 금,은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 미소가 나오다니...

어떤분은 보살 미소라고 했던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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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라는 말을 늘 되풀이 하시는 김인식 감독님은 개인보다 팀을 강조 하시고
나라가 부르는데 이유가 있냐며 현역 감독들이 고사한 지휘봉을 6년만에 다시 잡은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 멋대로 비상식적인 부조리한 꼼수와 오타니같은 투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이겨서 기쁘기도 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끓고 좌절해 있을 미국 그리고 일본 홈팬들에 일방적인 응원을 업고도 한국에 역전패해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일본을 배려해 눈살을 찌뿌리게 할 행동을 일절 삼가고...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미국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샴페인도 사양하고

적지에서 예의를 지키면서 기쁨을 만끽하는 우리 선수들의 매너도 챔피언인 뉴스가 더 기뻤고...

그리고 이번 일본과 미국전에서도 정대현 선수가 마무리로 나온 모습을 보고 뭉클했어요.

 

그렇지만 일본의 수준급 투수 자원은 부러웠고...오타니 선수는 인성도 좋더라고요

노벨상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멀리 내다보고 인재를 키워내는 시스템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합니다.

 

 

야구때문에 너무 많이 기쁘고 행복해서 야구장을 직접 가보는 것으로 보답을 하려고 했으나 지금까지 한번도 못갔습니다

다행히 야구장 관객수는 꾸준히 늘고 있고.. 다 나같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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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고...

닷컴 독자님들 무더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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