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이야기>는

마을이장 2016.02.11 22:13 조회 수 : 1237

 

약간 느닷없이 생긴 새로운 메뉴 <밥상이야기>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사실은 제 머리 속에도 명확한 상은 없습니다. -,.- 운영하면서 상을 잡을 것입니다.

시작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1. 우리 밥상이 너무 화려하지 않은가?

2. 우리가 먹는 식재료들은 어디에서 왔나?

 

이 두 가지입니다.

 

먹방, 쿡방은 주요 매체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다소 역설적이지만…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올바른 먹거리, 유기농 먹거리 등의

키워드를 양산하면서 어느 정도 직거래 또는 꾸러미 또는 펀드 등등과 결합하여

우리들의 밥상을 ‘보다 바른 먹거리’로 채우기도 했습니다.

식재료의 ‘안전성’은 때로 식재료의 ‘차별성’으로 표현되기도 했고 식탁은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저는 두 가지 양상으로 이해합니다.

- 화려하고 비싼 스타일

- 킨포크 스타일

이런 현상은 발표되기에 알 수 있는 것이고 전파되는 것입니다.

이른바 SNS 일상이 요구하는 컨텐츠로 ‘밥상’은 소환 당하였습니다.

저 역시 이전에는 간혹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는 날은 사진을 올리곤 했습니다.

십삼사 년 전에 특히 자주 그랬습니다. 당시는 이른바 염장질이었지요.

경험적으로 염장질의 최고봉은 빈 그릇 사진이었습니다.

그랬던 지난 시절에 대한 반성 때문인지, 또는 페이스북에 넘쳐 나는 먹방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저는 ‘풍성한 식탁’ 사진이 우리 일상과, 약간은 거창하게 ‘삶’의 누추함을

스스로 은폐하는 환각제 같은 기능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잘 먹고 싶고 충분히 누리고 있지만 소량의 불편한 감정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음식은 ‘당연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나의 풍요가 타인 또는 다른 생명들의 빈곤을 유발시킨다면 가끔은

‘지금 나의 풍요’를 유보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밥상이야기> 메뉴에서 저는 일주일에 3회 정도 제 저녁 밥상 사진을 올릴 생각입니다.

반찬과 식재료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그리고 특정한 음식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조금

주절거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자체로 대단한 이야기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는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제가 무엇을 먹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기적적으로 텃밭을 하게 된다면 텃밭의 과정도 이곳에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아직 갈등 중입니다. -,.-

그래서 이 메뉴는 지리산닷컴 주민여러분들의 밥상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쓰기’ 버튼을 누르시고 핸드폰으로 찍은 ‘오늘의 밥상’ 사진을 첨부하시고

(사진은 첨부하시면 이곳 게시판에서 자동적으로 몸무게와 사이즈를 줄여드립니다.)

몇 마디 보태시면 됩니다. 그래서 서로의 밥상을 한 번 보았으면 합니다.

마을이장만 반찬 가짓수가 적은지, 다른 집도 라면에 찬밥을 말아 먹는지…

그래서, 치장한 우리들의 얼굴이 아닌 ‘그저 그런 우리들’의 민낯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일단 글쓰기는 ‘로그인’ 하신 분들에게 개방합니다. 가입 당시 아이디, 비번 등등

몰라몰라 하시는 분들은 새로 가입하시거나 저에게 기존 가입을 삭제해 달라고

청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새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때는 아이디, 비번 기억해 두시고요.

일단 한 번 해 봅시다.

저는 아래와 같은 정도로 올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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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4일 밥상.

떡국 - 무얼까?&일탈이 보내 준 그 집 쌀떡국.

김치 - 내가 한 김장.

초등학교 시절, 고등학생 형이 학교 마치고 늦게 집으로 오면 어머니는 떡국을 자주 끓여 주었다.

잠결에 그 후루룩 짭짭 소리가 듣기 좋았고 나도 고등학생이 되면 밤 떡국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어머니는 나에게 떡국을 거의 끓여주지 않았다.

장남과 막내는 달랐다. 흥칫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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