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9일 저녁

마을이장 2017.08.29 22:02 조회 수 :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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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을 위한 쌈장 – 청양고추, 마늘, 액젓

 

호박잎을 삶았다고 해서 쌈장을 만들었다.

다른 집에서 먹어도 호박잎에는 맵던 맵지 않던 풋고추가 들어가는 쌈장을 만들었다.

일탈네서 이틀 전 아침에 딴 청양고추 이외에는 없었기에 아주 매운 장이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살짝 쪄서 색을 살리고 아삭한 기운을 남기는 방식을 선호한다.

마늘 몇 개 까서 깨어 넣는다. 칼로 다지는 사이로 마늘향이 올라온다.

그 향기는 ‘집밥’ 이라는 사인과 같은 것이다. 뜨거운 김이 남은 고추를 투명 그릇에 담고

그 위로 바로 멸치액젓을 약간 붓는다.

호박잎이나 깻잎은 나의 경험으로는 이렇게 먹었다. 내 어머니도 이 방식을 친정이나

시댁의 누군가로부터 이어받았을 것이다.

단지 쌈장 하나. 음식이란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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