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 들판을 따라 걷다 2

마을이장 2018.06.02 00:14 조회 수 : 1537

 

 

 

 

 

 

 

6월 1일 오후 3시 좀 넘어 다시 악양으로 향했다.

하루 전 해 뜰 무렵 촬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악양 들판 라운딩은 원형의 특성 상 반원을

지나면 해질 무렵의 역광 반원 사진이 최선일 것이다. 풍경의 경우 거의 역광만 찍는 나로서는 그렇다.

결과론적으로 다시 나간 것은 백 번 잘 한 일이다.

 

 

 

 

 

 

 

주요 촬영지점은 악양들이다.

해가 많이 누울 시간까지 기다릴 것이니 대략 90분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어 하루 전

아침에 이동한 그대로 한 번 더 둘러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누락된 포인트 하나가 있어

정서리 상신마을로 다시 올라갔다. 따라서 조씨고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보충 촬영하러 갔는데 이 중에서 메인사진을 정할 것 같다. 사실 한 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경우 ‘전형성’이 강한 사진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본채에 사람이 있어 내성적인 나는 촬영을 포기하고 바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누락된 트레일 상의 한 지점으로 이동. 360m로 나오는데 날이 더워 멀게 느껴진다.

이 시간 섭씨 30도다.

 

 

 

 

<십일천송>이라는 지점이 트레일 상에 표기되어 있었다. 소나무겠지.

 

 

 

 

 

이름으로 짐작하다시피 소나무 열한 그루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꼭 기념물 앞에 안내판을 세워서 촬영을 방해한다.

지금 빛 상황에서는 이 위치가 최선이고 270도 둘러봐도 수형이 이 위치가 제일 예쁘다.

모든 안내판이 꼭 해당 오브젝트 앞에 있을 필요는 없다. 감상을 방해한다.

최종적으로 나갈 때는 안내판을 포토샵에서 날려야할까 고민스럽다. 아래 사진처럼.

 

 

 

 

 

역시 단 한 장을 사용할 것인데 내 입장은 이 위치 이 사진이 유일하다.

목적달성하고 다시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는 길 몇 장 아래로.

상신마을 예쁘다.

 

 

 

 

 

 

 

 

 

 

 

 

 

내려서는 길에 한 곳 더 방문한다.

다시 <취간림>. 역시 마땅한 사진이 없어 보충해야했다. 하루 전과 반대 방향의 빛이다.

 

 

 

 

 

 

 

취간림 역시 한 장 또는 두 장을 사용할 것 같다.

역시 보충 촬영한 오늘 사진에서 선택할 것 같다.

 

 

 

 

 

 

 

 

 

 

 

 

 

 

 

 

 

 

 

 

 

 

 

 

 

악양면 소재지 아래 악양들 반원의 정점 로터리에서 약간 고민에 빠졌다.

악양천제방으로 향하는 이 길이 2코스인가? 그러면 나는 1코스와 2코스 혼합인데…

에랏 모르겠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길로 진행하자.

 

 

 

 

 

피할 수 없는 뙤약볕이다. 사시사철 그런 길이다.

지금도 그렇고 가을까지 이 길을 걷는 일은 피해야 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제방을 따라 이어진 농기구 이동이 이 길의 주요한 기능으로 보인다.

 

 

 

 

 

 

 

 

 

 

 

 

 

 

 

 

 

다리를 건너 올라서면 악양천제방이다. 시야가 열릴 것이다.

 

이하 18장의 악양들판 사진을 내려둔다.

기다렸던 5시가 넘었고 한 시간 정도 촬영을 진행했다.

별 볼 일 없는 디카족인 이장으로서는 지금까지 들판 사진 중 최선을 건졌다는 생각이다.

사진으로 보니 악양들은 역시 그림이다. 그래봤자 오늘 사진에서 인쇄물에 사용할 수 있는

사진은 세 장을 넘지 못할 것이니 여기서 보시는 것이 마지막이다.

 

 

 

 

 

 

 

 

 

 

 

 

 

 

 

 

 

 

 

 

 

 

 

 

 

 

 

 

 

 

 

 

 

 

 

 

 

 

 

 

 

 

 

 

 

 

 

 

 

 

 

 

 

 

 

 

 

 

 

 

 

 

 

 

 

 

 

 

 

 

 

 

 

 

 

 

 

 

 

 

 

 

 

 

 

 

 

 

 

 

 

 

 

 

 

 

 

 

 

 

 

 

 

 

 

 

 

 

 

들판으로 내려섰다.

바람막이+벙거지까지 한 상태로 강한 측광 아래 1시간 있다 보니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 같다.

나는 역시 허약 체질이다. 농부들은 도대체 이 햇볕 아래 어떻게 하루를 넘길까.

 

 

 

 

 

 

 

의식적으로 부부송에 포커스를 두고 라운딩을 한다.

 

 

 

 

 

 

 

이런 것이 랜드마크다.

 

 

 

 

 

 

 

그리고 마지막 서산 빛을 붙잡고 동정호 습지를 한 번 더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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