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 [kɔsmoː[ɔ]s]

마을이장 2018.05.06 22:56 조회 수 : 986

 

 

 

보일러 이상 여부 살펴보러 윗집에 잠시 올라갔다가 카메라 가지러 집으로 다시 갔다.

그러니까 그런 날인 것이지. 오전 일은 무사히 끝나고 오후 일은 비로 인해 취소된 일요일 오후.

뜻밖의 여유이거나 나른한 방황이거나 뭐 그런. 그래서 일상의 모모한 모습도 소중해 보인다거나

뭐 그런 착한 글들도 쓸 수 있는 착한 오후.

아니면, 현실과 대면하기 싫어서 짐짓 한눈을 팔거나.

셔터를 누르기 전에 제목은 이미 정해두었다. cosmos.

제목에 합당한 사진을 찍어야 한다. 평소 잘 찍지 않는 포커스 셔터를 누른다.

모든 것은 이 마당 안에서. 10분이면 되는 일. 그런데 1년에 한 번 정도 할까 말까 하는 일.

며칠째 저녁 준비 전에 잠을 잔다. 낮에 잠이 많이 온다.

어린이날은 이제 가족 중에 해당 사항이 없다. 어버이날은 양가 두 분이 계시나 특별한 일은 없다.

부산의 어버이날은 우연히 지연되어 이동을 할 듯하다.

어쩌면 그 모든 기념일들이 모두 지겹다. 나는 평생 그렇고 그런 기념일들을 싫어했다.

오늘도 지구는 행성과 충돌하지 않았고 금년에도 신록을 보았다.

 

 

 

 

 

 

 

 

 

 

 

 

 

 

 

 

 

 

 

 

 

 

 

 

 

 

 

 

 

 

 

 

 

 

 

 

 

 

 

 

 

 

 

 

 

 

 

 

 

 

 

 

 

 

 

 

 

 

 

 

 

 

 

 

 

 

 

 

 

 

 

 

 

 

 

 

 

 

 

 

 

 

 

 

 

 

 

 

 

 

 

 

 

 

 

 

 

 

 

 

 

 

 

 

 

 

 

 

 

 

 

 

 

 

 

 

 

 

 

 

 

 

 

 

 

 

 

 

 

 

 

 

 

fourdr@gmail.com

 

 

 

 

 

Copyright© 2007. All Rights reserved www.jirisan.com 4dr@naver.com | 지리산닷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