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밀 이야기, 둘 - 햇밀 팝니다

마을이장 2014.06.10 23:11 조회 수 : 8360

 

 

 


 

 

비가 내렸기에 월요일(69) 아침에 오미동 밀을 벨 수 있을 것인지 장담하기 힘들었다.

밀을 베고 모가 들어갈 무렵은 항상 비와 비 사이를 오간다.

아침에 무얼까?의 문자가 들어와 있었다.

 

아홉시나 열시나 벤다고 함.”

 

그리고 오미리 곽이장의 전화도 왔다. 곧 밀 벤다고.

 

 

 

 

 

 

 

 


 

 

밀을 베건 벼를 베건 곽이장은 나오는 경우가 없었는데 왜 난리지?

!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했지.

금년에는 수확량이 좀 될 것이다. 대략 6천 평 정도의 면적이다.

 

 

 

 

 

 

 

 


 

 

오늘()은 절반 정도 벨 것이다. 양교 형님의 콤바인 일정 문제라기보다는 건조기가

수용할 수 있는 양이 그 정도일 것이다. 오늘도 방치농법 류정수 농부는 밀밭 가장자리를

베어 두지 않았기 때문에 또 잔소리에 시달려야 했지만 사실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끼지는 않는다.

그것은 항상 타인을 향한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콤바인이 중간에 한 번 고장이 났다. ! 소리가 나고 양교 형님은 전화를 했다.

한 시간 정도 개점휴업 상태로 있다가 다시 수확을 시작했다. 많은 일들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특히 농사는 그렇다. 예측가능하지 않은 것이 농사다. 기대만 가능하다.

 

 

 

 

 

 

 

 


 

 

무화학농 면적이 확대되면서 무제초제 농지 면적도 2009년 처음 시작할 때와 비교하면 많이 증가했다.

얼추 일곱 단지 정도의 면적을 그리 운영하고 있으니 의도한 듯, 하지 않은 듯 한 작금의

오미동 농지 확보는 여하튼 기대한 그대로 되었긴 하다.

이 모든 것은 직거래 판매를 전제로 한 것이다. 그 바탕이 없다면 힘들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해와 비를 징검다리로 예보한 것이 이틀 동안이었던 터라 화요일

아침에도 콤바인이 가동할 것인지 여부는 미지수였다. 오전 10시가 넘어서 베기 시작했다.

이제 오미동에서 남은 밀은 지금 작업할 세 단지 땅에 있는 것뿐이다.

금년에는 봄부터 모든 농작물이 일주일 또는 십 일 정도 이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도 오미동 여왕님은 들판으로 나왔다.

 

/ 왜 자꾸 나와요?

여왕 / 나 블로그녀잖아.

/ 파워블로거지.

여왕 / 어제 입곱 명 들어왔데.

/ 그 정도면 파워블로거 맞아.

여왕 / 오늘은 2.

/ , 아침에 내가 들어갔으니 이장님 하고 그렇게 두 명이네.

여왕 / -,.-

 

파워블로거를 지향하는 오미동 곽이장의 블로그는 여기.

 

 

 

 

 

 

 

 


 

 

예비 파워블로거 곽이장은 남푠에게 폰 사진에 나오면 제거가 대략 난감하니 밀밭 주변의

인공물을 치워 달라고 부탁? 요구? 명령했다. 그녀는 역시 포토샵 등의 스킬을 익혀야 할

필요성이 매우 갈급한 상황이라는 나 혼자만의 생각이 들었지만 발설하지 않는 것이 나의

안녕을 위해 좋은 일이다.

 

 

 

 

 

 

 

 


 

 

오미동은 금강밀만 뿌렸다. 원래 토지면으로 배당된 종자는 백중밀이었다.

쉽게 이해해서 국수에 적합한 밀 품종이었다. 수확량이 많다.

기술센터에서 권장하는 품종의 기준은 항상 수확량이었다.

지난 가을에 싸우다시피 해서 금강밀 종자를 가지고 나온 것이다.

농부가 원하는 종자를 공급받을 수 없으니 금년부터는 금강밀도 스스로 채종할 필요가 있다.

 

 

 

 

 

 

 

 


 

 

수집트럭이 채워지면 건조기 창고로 가서 부려 놓아야 한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수확량이 많다. 서른 개 나왔다. 마흔 개 나왔다는 식의 표현을 하는데

40kg 기준 가마니 수를 말하는 것이다. 한 단지(950) 기준으로 서른다섯 개 정도 나오면

관행농 기준으로 보자면 평균은 한 것이다. 금년에는 그런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물론 정확한 양은 40kg 가마니에 담아봐야 안다.

 

 

 

 

 

 

 

 


 

 

금년 오미동 금강밀은 류정수 농부의 오천 평 정도와 무얼까?의 일천 평 정도로 나누어진다.

현재로서는 가공은 같이 묶어서 할 생각이다. 땅이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특히나 무얼까?

자신의 땅이 2년 동안 밭으로만 사용했다는 강점을 주장하겠지만 소량을 따로 가공하는 것이

여의치 않으니 그냥 같이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류정수의 밀까지만 일단 건조기로 투하했다. 무얼까?의 밀은 다른 건조기로 투하할 것이다.

 

 

 

 

 

 

 

 


 

 

무얼까?의 밀밭만 남았다.

무얼까?의 밀밭이 더 좋다는 이야기는 그 흙이 더 좋다는 의미다. ?

이곳은 이모작 기반이다. 밀밭은 밭이고 논은 논이다. 결국 일 년 중 다른 밀밭은 절반은

물을 채운 상태의 논으로 기능하기에 땅의 성질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밭은 계속 밭으로, 논은 계속 논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구나 무얼까?의 밀밭은 2년 동안 콩과 밀 이모작이었기에 더욱 땅에 이로운 것이다.

류정수 농지는 소똥을 뿌렸고 무얼까? 농지는 아무런 거름도 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두 사람은 상대방 수확량이 더 많을까 식음을 전폐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2014년에는 갑작스럽게 밀 수매 가격이 인상되었다.

지난 7년 동안 나는 34,000원에서 36,000원 정도의 밀 수매가를 보아왔는데

갑자기 금년에는 40kg 가마니 당 42,000원에서 44,000원 사이다.

2014년부터 밀 재배농가도 ha30~40만원의 직접지불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실질 수령액은 가마니 당 45,000원 정도가 되는 것이다.

이는 2014년 예산에서 동계 이모작 직불금 예산이 새롭게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에서 생산자 소비자 대기업 등이 지난겨울에 협의를 한 모양이다.

생산자는 48,000원을 원했고 소비자는 40,000원을 원했고 대기업은 기존 그대로를 원했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7월경부터 햇밀을 기준으로 밀가루 가격은 오를 것이다.

더 비싸게 사들이고 기존 가격으로 판매할 가능성은 없다.

아마도 기존 가격에 양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음흉한 무얼까?는 불쌍한

자세로 밀밭에 앉아 역시 멀리서 보고 있는 노인들의 칭찬을 받는 놀이를 하고 있다.

그는 요즘 펀드도 아닌 본인 농사에서 콩밭 풀을 잡을 방안에 대해서 고뇌 중이지만

답은 없을 것이다. 우리의 근삼이가 있는데.

 

 

 

 

 

 

 

 


 

 

월드컵도 아닌데 관객이 증가했다.

연전에 오미동으로 이사 온 오 박사님과 여성노인당 회장이신 덕암댁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야매 선생은 오전부터 내가 지적재산권을 가진 오미동 들판을 촬영하는 몰염치한 행동을 일삼았다.

마산면 들판으로 가라규! 여그는 내 구역이얏!

 

 

 

 

 

 

 

 


 

 

오후 130분이나 되어서 일이 끝났다. 뱃가죽이 등가죽을 붙들고 놓아 주질 않는다.

다시 건조기로 넣는다. 수분률이 13.7%. 거의 들판에 서서 마른 상태다. 좋다.

12.5%로 설정한다. 13% 정도면 충분하다. 저 정도면 3시간 정도면 설정 수분률이 도달할 것이다.

금요일에 가공하러 약간 먼 길을 나설 것이다.

늦은 점심을 먹고 나는 다시 다른 들판으로 이동했다.

 

 

 

 

 

 

 

 


 

 

광의면 순영이 형님에게 갔다. 오침 시간일 수도 있지만 일단 올라갔다.

앉은뱅이밀의 건조 상태와 호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다.

모심기 전에 비료 준비 중이신 형을 모시고 호밀밭으로 이동했다.

언제 호밀을 벨 것인가? 며칠 사이에 색깔은 나왔다. 형이 한 움큼 쥐고 비벼보았다.

 

다음 주에 베면 되겠네요.”

 

 

 

 

 

 

 

 


 

 

두 구역으로 나누어진 호밀 밭 중에서 3,500평 정도 덩어리로 뿌려진 밭으로 내려섰다.

호밀은 키가 크다. 이번 품종은 이전 것과 달라서 키가 좀 낮지만 그래도 사람 높이는 된다.

국산 호밀 흔히 키우는 작물은 아니다. 일단 수확 시기가 늦어서 이모작에 불리하다.

그 이외에도 몇 가지 문제점은 있다.

 

아, 순영이 형네 매실 판매 시작했어욘. 농부 홍순영 사이트로 바로가기!

 

 

 

 

 

 

 

 


 

 

현재 호밀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보이는 그대로 땅으로 누워 버린 호밀들이다.

기존 콤바인으로 벨 수가 없다. 키가 커서 누웠을까?

 

밀식이라.”

 

조밀하게 파종을 했다. 이를테면 발가락으로 움켜지고 튼튼하게 서 있어야는데

서 있는 동족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농부 홍순영도 실수를 한다. 항상 심는 작물이 아니다.

 

어뜨으케?”

콤바인을 후진함서 살살 베거나클라스콤바인이 있어얀디.”

구례에 있잖아요. 2년 전에 오미동서 클라스로 베었는데요.”

팔았다네. 해남이나 김제에서 빌려와야는데 수배가 안된디.”

얼만데요? 클라스.”

일억오천.”

젠장.”

 

 

 

 

 

 

 

 


 

 

호밀밭은 아름답다. 그러나 2015년에도 호밀밭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지 못한다.

그것은 현실이다. 나조차 형에게 호밀을 계속하자는 말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한다.

나의 조언은 그 무게만큼 나의 책임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몇 년간 이런 유형의 판매를

자청하면서 계속 내 마음이 캥기는 것은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란 뻔한 사실 때문이다.

금년은 특히 그렇다. 사이트는 안식년을 선포하고 지난 4개 월 이상을 쉬었다.

6개월 전에는 나의 휴식선언을 전혀 상상하지 않았기에 밀과 호밀 파종을 요구했지만 나는 멈추고 말았다.

나의 전투력은 많이 떨어졌거나 pause 상태다. 전혀 다른 맥락의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내가 선거, 내 개념으로는 지역권력 문제에 개입했던 것은 내 회의감의 돌파구가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다.

몇몇 농부 또는 한 마을 또는 몇 년간의 이벤트 성격의 농산물 판매 방식은 결국은 멈출 것이다.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결국 시스템을 필요로 했다. 소유하는 권력이 아닌 이타적 도구로서의 권력.

 

 

 

 

 

 

 

 


 

 

어디에선가 클라스콤바인을 빌려와야 한다. 다음 주에는 꼭. 그렇게 수확을 했다고 하자.

호밀은 바로 건조기로 들어가지 못한다. 햇볕에 건조시켰다가 건조기로 넣어야 한다.

밀에 비해 월등하게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서 이른바 떡이 된다’. 잘 건조되었다 하자.

밀가루로 가공하는 일도 해마다 적절한 방앗간을 찾느라고 골머리가 아픈데 호밀을

가공해 줄 수 있는 시설을 찾는 일은 더 힘들다.

금요일에 밀을 들고 가는 완주에서 호밀 가공 문제를 협의하는데 실패하면 현실적으로

악양의 낡은 방앗간으로 가야할 것이다. 그 이야기는 개별 포장이 되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다시 몇 사람이 둘러 앉아 1kg 단위의 포장을 해야 한다는 소리다. 삼천 개 정도.

이 모든 말도 되지 않는 과정은 모두 제품가격이라는 종점에서 만난다.

더 싼 제품이 지천으로 늘려 있는데 언제까지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팔아야 할까.

월인정원은 왜 빵을 팔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제법 자주 듣는다.

이곳 앉은뱅이밀로 요즘 월인정원이 즐겨하는 야외 화덕에서 1kg 대형 식빵을 굽는다면

밀 값만 오천 원, 나무 값은? 화덕에 대한 감가상각비는? 인건비는?

여러분은 1만 원 하는 식빵을 사먹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라도 먹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더라도 월인정원은 만족할만한 이윤을 남길 수 있을까?

모두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결과인 것이다.

 

 

 

 

 

 

 

 


 

 

대한민국 밀 자급률은 다시 1% 아래로 떨어졌다. 2013년 자급률은 0.9%.

농식품부가 설정한 2015년까지의 밀 자급률 목표치는? 10%. 쉽게 말해서 미쳤다.

그러면 농식품부는 왜 이런 터무니없는 목표치를 설정했을까?

내가 밀가리 업계로 처음 뛰어 든 것이 2009년이다. 그때 자료를 찾아보고 경악했는데,

그 직전 대한민국 밀 자급률은 연간 0.2%였다. 그랬던 밀이 지리산닷컴 이장이 곡물시장에

뛰어들면서 다국적 곡물기업들이 긴장하게 되고 우리밀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게 되는

극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지리산닷컴이 움직이자 국내 대기업들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재벌 기업의 대규모 수매 약속을 믿고 우리밀 생산을 늘렸던 전국의 농민들이 위기에 몰렸다.

씨제이(CJ)제일제당과 동아원 같은 대기업에서 판매 저조 등을 이유로 애초 발표와는 거꾸로

수매 물량을 큰 폭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밀 자급률을 2015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던

농림수산식품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씨제이제일제당과 동아원, 에스피시(SPC)그룹 등 밀가루 생산 대기업들은 2009년에

지방자치단체 및 생산자단체들과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맺고, 우리밀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등의 화려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우리밀 시장이 3년 연속 연

30~5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자, 경쟁적으로 우리밀 확보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당시 씨제이제일제당은 2010년 연 2t에 이어 20146t까지 수매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동아원과 에스피시그룹 또한 각각 2010년에 15000t을 수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09년의 생산량이 18782t에 불과하던 때에 3개 대기업에서만 한해 5t을 수매하고,

수년 안에 우리밀 생산을 20t(자급률 10% 달성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을 했던 것이다.

농민들이 앞다퉈 밀 파종에 나서면서 재배 면적은 20095067에서 지난해 17837

크게 늘었고, 재배 농가도 8000여 가구에 이르렀다.

 

 

 

 


 

 

그러나 씨제이제일제당은 2011년에 고작 7500t을 수매했으며, 올해 수매물량 역시 그 정도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원도 지난해와 올해 수매 물량이 각각 5000t에 못 미치고 있다.

에스피시 그룹이 상대적으로 많은 15000t 수매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밀 수매가

부진한 탓에, 국내 생산재고가 급속히 늘어나 이미 4t에 육박하고 있다.

 

한겨레 뚜레주르·파리바게트 믿은 우리밀 농가 파산 위기중에서 2012-01-30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밀 생산량은 19000t으로 2009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에 따라 자급률은 약 0.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6000~8000t에 불과하던 밀 생산량은

2009(19000t)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해 201039000t, 201144000t, 201237000t을 기록했다.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가 발족되는 등 민관이 밀 생산 확대에 나선 결과다.

이에 따라 0.1~0.5%를 맴돌던 자급률도 20111.9%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자급률이 다시 0%대로 떨어지면서 2년 만에 10%를 달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농식품부는 자급률 목표치 10%는 계속 유효하지만 달성 시기는 2015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 목표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2011~2012년 밀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과잉 재고 문제에 기인한다.

판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밀 농가들이 재배를 기피한 것이다. 실제로 201113000, 20129000이던

밀 재배면적은 지난해 7400로 떨어졌다. 게다가 지난해 생육기 언 피해로 단수가 평년(10α366)보다

30%나 적은 257에 불과했던 것도 생산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다.

 

농민신문 사설 중에서 2014-01-20

 

 

 

 

 

 

 

 


 

 

1970년대 대한민국 밀 자급률은 15% 이상이었다. 수입밀의 파상 공세를 견디지 못하니

1990년대로 접어들어서 자급률은 0.05%로 급락했다. 이후 대략 20여 년 동안 밀 자급률은 1% 이하였다.

그러던 우리밀이 이른바 웰빙에 힘입어 2011년에는 자급률 2.2%로 높아졌다.

대기업이 철수하자 우리밀은 다시 판로가 막혔다. 식재료를 철학으로 계속 구입하기는 힘들다.

 

 

 

 

 

 

 

 


 

 

2014년에 우체국 택배비용이 사용하지 마시라는 정도로 인상되었다.

아무 대책없이 우체국으로 가면 작은 거 하나 보내는데 육천 원이 든다.

지리산닷컴은 지난 겨울에 이른바 계약물량을 설정해서 다운되었지만 금년에 쉬면서 자동 소멸되었다.

택배 물량이 몇 퍼센트나 줄었냐고 물었더니 줄어 든 것이 아니라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우체국은 택배사업에서 철수할 요량인 것이다. 이제 지리산닷컴도 민간 택배사와 거래를 해야한다.

밀가루 1kg과 물류·포장비용이 동일해지는 상황은 브로커를 힘들게 만든다.

며칠 동안 밀가루 1kg을 작년과 같은 4,500원을 받을 것인지 인상할 것인지 많은 갈등을 했다.

희소가치가 있으니 앉은뱅이밀과 호밀은 가격을 더 받을 것인지도 갈등했다.

지리산닷컴이, 몇몇 골목 빵집들이 우리밀을 신념으로 판매하고 구매한다고 해도

이 싸움은 힘들거나 무모하다. 적어도 구례 들판에서,

우리밀 농사가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지리산닷컴이나 월인정원의 희망이지만,

시스템 밖에 존재하는 우리만의 시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지만,

그래서 나의 글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절박하고 자극적으로 변하겠지만,

우리는 결국 카길Cargill에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햇밀을 판매한다. 그것도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을.

앉은뱅이밀 대략 1.3

금강밀 대략 4

호밀 대략 3.

대략 620일 까지는 지리산닷컴에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주문받고

이후로는 다른 작은 mall에서 전국의 소량 우리밀을 통합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금요일에 밀을 싣고 완주로 갈 것이다. 이후 몇 차례 밀가루 판매를 위한 글은 계속 올라갈 것이다.

이제 장터로 가셔서 비싼 밀가루를 구입합시다!

 

 

카길과의 전쟁에 참전할 용사들은 여기로!

 

 

 

 

 

 

 

 

jirisan@jiri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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