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 지리산인듯

마을이장 2016.02.11 22:24 조회 수 : 1647

 

 

아래 모든 사진은 공무원 K형 꺼.

 

 

 


 

오후에 공무원 K형 페이스북을 보니 아침 산 사진이 올라와 있다.

산. 지리산. 나는 그곳을 머리 위로 이고 살지만 그곳으로 산행한 것이 100년은 지난 듯하다.

댓글로 원본 파일을 보내달라고 했다.

잠시 후 웹하드에 사진을 올렸다는 문자를 받았다.

큰 사이즈의 사진을 일별했다. 내 맘대로 이리저리 보정을 했다.

그곳에 서 있지는 않았지만 몇 번의 경험이 살아 돌아와 겨울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다.

한 번 가볼까?

내가?

갈 수 있을까?

지리산닷컴 이장인데 지리산은 가끔 올라가야 되지 않나?

몰라.

 

 

 

 

 


 

어, 춥겠다. 내가 아는 사람일까?

사진 사이즈는 1600px 이다. 앞으로 이곳에서 올릴 최대 사이즈다.

<큰산아래이야기> 모든 사진을 이 사이즈로 올리지는 않겠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은

이 정도 사이즈로 올릴 생각이다.

그러니까 오늘은 앞으로 그러하다는 샘플 포스팅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다.

 

 

 

 

 


 

각도로 봐서 무냉기가 아니라 노고단 KBS쪽 전망대에서 잡은 것이 아닌가 싶고.

‘구례’ 하면 대표적인 포커스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항상 이 포커스에서 1949년 10월을 생각한다. 여순.

오늘도 마을 어르신 댁에서 떡국으로 점심을 하면서 그 시절 이야기를 잠시 받들었다.

 

“빈 밴또를 싸 들고 다녔네.”

 

형편이 어려워 빈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닌 사람 이야기.

철도원으로 일했던 그 남자는 점심 시간이면 동료들에게 ‘먼저 까 먹었다’는

소리로 ‘빈 밴또’를 모면했다고 한다.

 

 

 

 

 


 

일단 해가 오르면 사위(四圍)가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림자 방향으로 봐서 K형이 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나는 자고 있었을 것이다.

요즘 일상이 엉망이다. 보는 미드가 있는데 60편이다. -,.-

대사의 대부분이 FUCK!와 Yo Man으로 이루어진 드라마다. 아직 20편정도 남았다.

스무 시간을 더 봐야 끝이 난다는 소리다. 이건 뭐…

한 편만 더, 하다보면 자정을 쉽게 넘기고 좋지 않은 자세에서 몇 시간 FUCK를

듣다보면 눈과 머리가 피곤해진다. 그리고 겨울 일상을 잘못 살고 있다는 쉰넷의

자학과 멍함이 밀려온다. 그러나 일단 다 보고. 공부보다는 쉬우니.

누구나가 인정하는 이 드라마의 명장면이죠. 한 마디 대사 만으로 5분 가까이 채울 수 있다니.

FUCK!의 향연 잠시 보기

 

 

 

 

 


 

아침에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임걸령 쪽으로 걸음을 하곤 한다.

아주 간혹,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주 간혹이다.

갈등과 분열 속에서 그냥 그대로 살아가자. FUCK!

 

 

jirisan@jiri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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