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 밀밭 위를 부는 바람

마을이장 2010.04.28 01:59 조회 수 : 5723 추천:211





비가 올 것이란 예보는 어긋났고 오전 황사는 심했다.
바람이 심했다. 점심 지나 바람은 황사를 밀어내었고
어쩌면 사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결국
멀리 나가는 것은 포기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몇 걸음 걸어나갔다.
어차피 바람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기에 연속촬영으로 맞추어 두고
3분 정도의 시간 동안 백 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다.
파인더를 보지 않았고 손가락을 누르고 있었을 뿐이다.
사진을 찍은 것은 내가 아니라 바람이다.
그냥 바람 부는 날 밀밭의 연둣빛을 가볍게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보시기를.
20장. 이하 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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