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장 보낸 날짜 : 2018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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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께… 새 이름은 모른다.

산수유나무에 앉아 있는 큰 새와 전깃줄에 앉은 작은 새들과의

근접전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되었다.

열매를 먹는 것도 아니고 여하튼 왜 싸우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작은 새들은 집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한 마리씩 와서 싸우다가

쫓겨나기를 반복했다.

전술적 이견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말이 안 통하니.

제법 시끄럽다. 나는 짹짹거리는 새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일을 하지 않는다는 상징으로 보고 왔다.

생각했던 만큼의 영화였다. 물론 일본판도 봤다. 그것도 생각했던 만큼.

뭐 착한 영화다. 귀농귀촌 어쩌고 잠시 동안 또 거시기 하겠다.

긍께…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살기 힘들어서 다른 길을 모색해서 시골로 이사하는 행위다. 대부분은.

긍께… 시골이 어찌 도시의 대안이 될 수 있겠는가.

나의 행복을 두고 남과 경쟁하듯, 시골과 도시를 대척점에 두고

귀농귀촌이라는 개념을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도시에서 상처받고 땅에서 치유 받는다… 뭐 그런 상투성.

시골도 흙보다는 현금으로 훨씬 더 많은 치유를 받는다.

시골은 정신승리의 해방구가 아니다.

긍께…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넘어 서지는 못할 것 같다.

계속 리얼리즘 계열로 갔어야 했는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해한다.

조선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에는 한참 부족했다.

머리가 생각한 것을 찍어서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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