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장 보낸 날짜 : 2018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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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정도 느닷없이 찾아 온 일을 납품하느라 무리를 했다.

위염, 치통, 몸살 등 컨디션 난조다. 이틀에 하루 일하는 것이 답이다.

이틀에 하루는 몸 놀리고 사진도 좀 찍는 일상이 건강에 좋겠으나

그런 규칙성은 형편이 좌우하는 일이니 난망한 희망이다.

낮 기온이 확 올라가고 제일 무거운 외투를 세탁소로 맡길 것인지 갈등하는 날이다.

커피도 한 번 로스팅 하고 기타 등등 잠시 광의면 작업장으로 올라갔다.

마당에 속한 산수유 나무가 내일이라도 터질 것 같은 모습이다.

이틀 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열매와 꽃이 같이 달려 있는 나무를 보면

사진은 될지 모르겠으나 마음은 편치 찮다.

내 집이 아니라 무감각하게 열매를 그냥 뒀는데 마을에 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

금년 초겨울에는 수확하는 시늉이라도 해야겠다.

 

늦잠 자고 띵띵 부은 눈과 몰골로 광의면으로 올라오는 큰 도로 아래로

감자를 넣는 모습을 보았다. 제법 넓은 면적이었다. 비는 예보되어 있었으니

낮 동안 부지런하게 심을 작정이 멀리서도 느껴졌다.

단지 시속 80km로 스쳐 지나가면서 본 멀리 하지감자 심는 모습에

울컥 뭔가 올라오는 이유는 딱히 설명하기 어렵다.

그렇게들 살고 있구나 하는 포유류의 동지애 같은 것인지.

이번 주에는 봄 기운 촬영이라도 한 번 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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